[블록미디어]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에서 승인되면서 기관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시장은 큰 변동성을 보였고, 그 중심에는 현물-선물 차익거래라는 새로운 수익 모델이 있었다. 이는 당시 무위험 수익 구조로 여겨졌다.
그러나 2025년 들어 이 전략은 자취를 감추었다. ETF와 CME 비트코인 선물 간의 가격 차이를 이용한 차익거래 전략이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ETF와 선물 간 프리미엄이 소멸되었다. 동일한 차익거래 전략을 사용하는 기관들이 증가하면서 프리미엄이 줄고, 결과적으로 수익률이 0%에 가까워졌다.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증대하면서 차익거래 기회가 줄어들었다. 실제로, 2025년 3월부터 CME 비트코인 선물 프리미엄은 0.1% 이하로 떨어졌다.
또한,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극심해짐에 따라 전략의 수익성이 약화되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재집권과 정책 변동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요동쳤다. 1월에는 $109,000까지 급등했다가, 3월 초에는 $76,000까지 급락했다. 이러한 변동성은 ETF 대규모 환매를 초래했고, ETF 가격이 순자산가치(NAV)보다 할인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마지막으로, 현물 롱과 선물 숏 전략에 매인 자본 효율성이 문제가 되었다. 큰 자본이 묶이며 비용도 증가해 ROI(자본수익률)이 급감했다. 이에 따라 헤지펀드들은 다른 파생상품 전략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이용한 단순한 차익거래 전략은 사라졌다. 대신, 복잡하고 정교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이는 시장이 진화 중임을 나타내며, 기관투자자들은 새로운 투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 펀드 매니저는 “이제 ETF를 사고 선물을 매도하는 전략은 끝났다”고 말하며, 비트코인 ETF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0일, 10:3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