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외신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미국 기업 스트레티지(Strategy)의 초기 비트코인 투자 전략이 주식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주가가 비트코인과 빅테크 기업을 크게 뛰어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스트레티지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시절인 2020년 비트코인을 핵심 금융 전략으로 삼는 대담한 결정을 내렸다. 이후 주가는 2500%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614% 오르는 데 그쳤고,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세계 최고가치를 기록한 엔비디아(NVIDIA)는 약 808%, 또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155% 상승에 그쳤다.
# 2024년에도 시장을 웃도는 성장세
공동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최근 소셜 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올해 들어 스트레티지의 주가가 11%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나스닥(Nasdaq)-100 지수보다 높은 수치다. 세일러는 꾸준한 비트코인 축적이 최근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비트코인 가격 안정에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관세 집행을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한 뒤 잠시 회복세를 보였다.
# 비판도 이어지는 전략적 행보
그러나 비트코인 중심 전략에 대한 비판도 있다. 비트코인 비판가 피터 시프(Peter Schiff)는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면 스트레티지가 회사 이름을 ‘마이크로(Micro)’로 바꿔야 한다는 농담까지 했다. 또한, 창업가 제이슨 칼라카니스(Jason Calacanis)는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가 암호화폐 시장의 분산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럼에도 세일러는 비트코인 보유를 늘리기 위한 자금 조달 방안을 계속 열어두고 있다. 높은 리스크를 감수하려는 투자자를 위해 MSTR 주식에 2배 노출을 제공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이용 가능하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약 8만 5000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관세 유예 발표 후 단기 회복세를 보였다.
# 금융의 새로운 장 열려
MSTR 주식은 비트코인뿐 아니라 엔비디아까지 제치며 기업의 새로운 금융 전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회사의 비트코인 중심 접근이 지속적으로 성공할지, 혹은 변동을 겪을지는 비트코인의 향후 움직임에 달려 있다. 그러나 현재로선 대담한 투자가 분명히 보상을 받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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