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15일(현지시각)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 이상 오른 배럴당 약 63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이 트럼프 행정부와의 무역 협상에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자, WTI 선물이 상승했다. 매체는 이란은 우라늄 농축 제한과 관련해 미국과의 협상에 끌려들지 않겠다고 밝혀, 이란산 원유에 대한 규제 완화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는 이란에 우라늄 농축을 3.67%까지 허용할 것처럼 말했다가 이튿날 “이란은 핵농축 및 무기화 프로그램을 반드시 중단하고 제거해야 한다”고 번복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원유 재고는 51만5000배럴 증가해 지난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WTI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주 커싱의 원유 재고는 약 65만배럴 감소해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휘발유 재고도 감소했다.
이같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2025년 세계 원유 수요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IEA는 무역 긴장 고조와 세계 경제 전망 악화를 이유로 2025년 석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루 73만배럴로 낮췄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보다 30만배럴 감소한 수치로, 5년 만에 가장 느린 성장률이다. IEA는 2026년에도 수요 증가세가 하루 69만 배럴로 더욱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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