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현재] 쑨((SOON))이 솔라나(SOL) 가상머신을 기반으로 멀티체인 환경을 확장하며, 웹3 앱 생태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최근 포트폴리오 관리 플랫폼 님버스(Nimbus)가 쑨과 svmBNB 체인에서 정식 출시되며 본격적인 생태계 확장 행보를 이어갔다.
쑨은 솔라나의 속도와 사용성을 유지하면서, 해당 기술을 이더리움과 BNB체인 등 다양한 블록체인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만드는 네트워크다. 기존에 솔라나에만 국한됐던 개발 환경을 탈피하고, 다양한 체인 간 앱 호환성과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한다.
# 솔라나 기술, 아이폰 운영체제처럼 ‘열린 생태계’로
라훌 쿨카르니(Rahul Kulkarni) 쑨 개발자는 쑨의 기술적 방향성을 아이폰의 운영체제에 비유했다. 그는 “솔라나 가상머신(SVM)은 iOS처럼 빠르고 효율적이지만, 그동안은 특정 기기 솔라나 체인에만 국한됐다”며 “쑨은 이 기술을 멀티체인으로 확장해 어떤 체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솔라나 생태계에서 인기 있는 앱 △주피터(Jupiter) △펌프펀(Pumpfun) 등도 이더리움이나 BNB체인에서 새로운 사용자와 유동성을 만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쑨은 interSOON 기능을 통해 서로 다른 체인에서 작동하는 앱들이 직접 데이터를 주고받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구조도 만들고 있다.
# 님버스, 멀티체인 포트폴리오의 중심으로
이런 기술 확장의 대표 사례로 님버스가 있다. 님버스는 단순한 디파이 대시보드가 아니라,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산을 추적하고 수익을 관리할 수 있는 ‘온체인 지휘센터’ 역할을 한다. 님버스는 최근 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쑨 체인에 있는 자산도 님버스 대시보드를 통해 조회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님버스는 △Non-EVM + SVM 기반 통합 추적 △50밀리초 블록 기반 실시간 데이터 △브리지·스왑 내장 UI △지갑·토큰·에어드롭 API △체인별 인사이트 기능을 제공한다. 탄 레(Thanh Le) 님버스 개발자는 “분산된 유동성을 하나로 연결해 사용자와 개발자 모두에게 명확한 관점을 제공하는 도구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 퍼블릭 빌드·오픈소스로 생태계 확장
쑨은 생태계를 닫아두지 않는다. 개발 전 과정을 공개하고, 오픈소스 전략을 통해 개발자와 사용자 중심으로 기술을 설계하고 있다. 쿨카르니는 “우리는 여전히 블록체인 초기 단계에 있다”며 “개인용 컴퓨터 시장의 전환점이었던 맥킨토시처럼, 쑨은 기술의 문을 열고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쑨은 앞으로도 빠르고 유연한 SVM 기술을 다양한 체인에 제공하면서, 개발자 중심의 멀티체인 시대를 이끄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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