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승환 인턴기자] 비트코인(BTC) 채굴 장비 제조사 비트디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내 채굴장비 제조와 자체 채굴 확대 전략을 추진한다.
제프 라버지(Jeff LaBerge) 비트디어 자본시장·전략기획 책임자는 15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앞으로 우리의 계획은 자체 채굴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기반 나스닥 상장사 비트디어는 글로벌 관세 긴장과 채굴장비 수요 감소에 대응해 미국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적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비트디어는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자체 채굴 확대 △미국 내 하드웨어 생산 등 두 가지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어 라버지는 비트디어가 2025년 하반기에 미국에서 제조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래전부터 계획된 일”이라며 “미국으로 제조업과 일자리를 되돌리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현재 대부분의 맞춤형반도체(ASIC) 채굴기는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제조되고 있으나, △마이크로비트(Microbt) △비트메인(Bitmain) △아우라딘(Auradine) 등 일부 기업이 미국 내 생산을 늘리고 있다.
다만 라버지는 관세 정책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관세가 어떻게 적용될지에 대해 업계 전체가 명확한 해석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트디어는 지난 3월 SEAL03 웨이퍼 테스트에서 테라해시당 9.7줄(J/TH)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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