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미국과 주요국 간 무역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온스당 3300달러 선을 넘어섰다.
16일 오전 3시48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 6월물 선물(GC=F)은 전일 대비 2.26% 오른 온스당 3313.70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금 가격이 사상 처음 3300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이날 상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심 광물에 대한 관세 타당성 조사를 지시한 것이 직접적인 촉매가 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 무역 갈등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금 가격이 2026년 중반까지 4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 관련 ETF(상장지수펀드) 자금 유입과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이 꾸준히 이어지는 점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상하이 갤럭시퓨처스(Galaxy Futures)의 왕루천(Luchen Wang) 애널리스트는 “주요국 간 힘겨루기는 계속될 것”이라며 “금은 안전자산으로서 단기적으로 상승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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