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0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혼조세로 출발했다. 비트코인이 홀로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대부분 종목의 변동폭은 작은 편이다.

톱10 코인 중 6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코인 중 58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혼조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6312.6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4.19%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1.70%, 비트코인캐시 0.43%, 라이트코인 2.90% 상승한 반면 XRP 0.05%, EOS 0.34%, 바이낸스코인 4.48%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923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8.1%로 증가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5월10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하며 모두 6200달러를 넘어섰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200달러 상승한 6265달러를, 6월물은 195달러 오른 6250달러, 7월물은 215달러 상승해 606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혼조세로 출발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대부분 종목의 변동폭은 작은 편이다.

전날 6100달러 선 위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장 마감 후 6200달러를 넘어선 후 이날 장 출발 직전 6300 선까지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거래량은 185억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비해 상승폭은 작지만 상승세를 견지하며 170달러 위를 지키고 있고, 주요 코인들의 변동폭이 작은 가운데 바이낸스코인이 4% 이상 하락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피터 브랜트는 CNBC에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움직임이 전례 없는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추세를 보면,  2013년의 대규모 포물선 이후 2015년까지 조정 국면을 지나 2017년 12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과 비슷한 움직임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까지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AMB크립토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톤 베이스는 비트코인이 앞으로 2-3일 동안 5800달러의 저항선을 상회한다면, 또 다른 가격 폭등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한 비트코인이 지난 2019년 2월 초에 3200달러를 돌파하면서 반등하기 시작한 이후 큰 폭의 가격 하락을 목격하지 못했으며, 특히 5100달러에서 5400달러 사이의 저항이 표면화하지 않은채로 6000달러를 돌파했다는 점에서 대규모 ‘풀백’의 가능성은 더 높아졌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