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세계 고액 자산가들의 68%가 이미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거나 2022년까지는 투자 할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금융 컨설팅 기업 드비어 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자산 가치 130만달러 이상의 개인 중 3분의2 이상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에 투자를 하고 있거나 조만간 투자를 시작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드비어 그룹은 전 세계 100여개국에 8만명 이상 고액 자산가 고객들의 총 100억달러 이상에 달하는 자산에 대해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드비어 고객 중 7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했는데, 미국, 영국, 호주, 일본, 홍콩, 남아프리카, 아랍에미리트연합 등 세계 전 지역의 고객들이 포함됐다.

이 회사의 창업자 겸 CEO인 나이젤 그린은 고액 자산가들의 암호화폐 투자 이유로 이른바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세상의 흐름에서 자신만 제외됐다는 일종의 고립감을 피하기 위한 심리를 들었다.

또한 그는 전반적인 사회의 디지털화 추세에 암호화폐가 적합하다는 인식, 국제 송금과 같은 실생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하는 암호화폐의 능력,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참여 등도 이들의 암호화폐 투자를 촉진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지 출처: Shutter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