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 물 절약 기기 ‘아쿠아뱅크(AquaBank)’를 개발한 아쿠아세이브(AquaSave)가 솔라나(Solana, $SOL)에서 피크(peaq) 블록체인으로 생태계를 옮긴다. 아쿠아세이브는 분산형 물 절약 인프라(DePIN)를 구축해 사용자의 물 사용 데이터를 온체인으로 기록하고, 절약한 만큼 보상하는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쿠아세이브는 난방용 온수를 배관 내에 순환시켜 온수 낭비를 줄이는 장치인 아쿠아뱅크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전기와 물 사용량을 줄이고, 최대 24%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아쿠아뱅크는 기존에도 물 절약 기기 ‘아쿠아리턴(AquaReturn)’이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출시돼 있었다. 이번 피크 생태계 합류를 계기로 온체인 기능과 토큰 보상 기능을 추가해 DePIN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아쿠아세이브는 지난해 솔라나 르네상스 해커톤에서 기후 분야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현재 10개의 시범 장치를 운영 중이다. 올해에는 발레아레스 제도에서 공식 파일럿 프로젝트도 시작해 240개의 장치를 호텔과 식당 등에 설치할 예정이다.
기술력도 입증됐다. 독일의 대형 펌프 제조사 빌로(Wilo)는 아쿠아세이브 기술의 해외 유통을 맡고 있다. 아쿠아세이브는 빌로 외에도 여러 해외 유통업체들과 협력해 기술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피크와의 통합을 통해 아쿠아세이브는 사용자별 자체 주권형 신원(Self-Sovereign ID)을 만들어 장치에 부여하고, 이 ID로 생성된 데이터를 피크 블록체인에 검증 가능하게 기록할 예정이다. 자체 토큰도 피크에 발행해 DePIN 참여자에게 보상을 제공한다.
세르히오 마르케스 아쿠아세이브 대표는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려면 가정과 기업 모두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아쿠아세이브는 모두가 절약하면서 보상받을 수 있는 구조로, 피크가 이 비전을 실현할 최적의 레이어1 블록체인”이라고 말했다.
레오나르트 도를뢰흐터 피크 공동창업자도 “지속 가능성을 비용이 아닌 절감 수단으로 바꾼 아쿠아세이브의 DePIN 모델은 이상적인 생태계 사례”라며 “아쿠아세이브의 합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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