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낸스(Binance)의 CEO 창펑 자오가 수년 내에 이용자 수에서 암호화폐가 인터넷을 능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30일(현지시간) CCN에 따르면 그는 이날 트위터에 “몇 년 내에 암호화폐 이용자 수가 현재 인터넷 이용자 수보다 많아질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CCN은 현재 세계 인구의 58%가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는 약 44억명에 달한다. 이에 비해 정확한 통계는 구하기 어렵지만 세계 암호화폐 이용자는 약 1억3900만명으로, 2017년 이후 2년 동안 7배나 증가했다.

그런데 창펑 자오의 주장처럼 암호화폐 이용자 수가 인터넷 이용자 수보다 많아지려면 암호화폐의 수용이 지금보다 3000% 이상 증가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대해 CCN은 자오의 전망은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는 지역에 대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영향력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는 개발도상국에서도 휴대폰으로 암호화폐를 이용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경우 전력 공급이 차질을 빚자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비트코인을 매매하고 있다.

한편 CCN은 바이낸스 CEO의 이처럼 과감한 전망이 바이낸스코인(BNB)이 2019년 들어 258% 상승하며 시장에서 유일하게 올해 2017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나온 것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