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등 장세 보여…일부에선 장기 강세 전환 확인 위해선 6천선 돌파 필요 강조
비트코인, 1.6% 오른 5327달러…이더리움, 2.4% 상승한 159달러
XRP 5.2%, 비트코인 캐시 5.9%, 라이트코인 7.3%, EOS 3.9%, 바이낸스 코인 1.5%, 테더 0.6%, 스텔라 2.5%, 카르다노 3.1%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이 30일(현지시간) 반등 장세가 연출돼 최근 낙폭을 다소 만회하는 모습이었다.

비트코인은 초반 이후 줄곧 5300선 중반대에서 움직인 뒤 장 마감무렵 5300 초반대로 다소 후퇴했다.

톱10 코인 모두 올랐고, 톱100은 86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9분 기준 5326.37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63% 올랐다. 이더리움은 2.38% 상승한 158.78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5.15%, 비트코인 캐시 5.86%, 라이트코인 7.31%, EOS 3.88%, 바이낸스 코인 1.49%, 테더 0.64%, 스텔라 2.47%, 카르다노가 3.05% 전진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725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4.6%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30일 오후 3시59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95달러 오른 5235달러를, 6월물은 100달러가 상승한 5240달러를, 7월물도 100달러가 전진한 5245달러를, 원월물인 9월물은 90달러가 오른 5220달러를 나타냈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전일의 하락세를 벗고 반등했다. 비트코인 역시 오름세를 견지하며 5300선 중반에서 횡보했다. 거래량은 138억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들 역시 1~3%의 상승률을 보여줬으며, 특히 라이트코인은 7% 이상, XRP와 비트코인 캐시는 5% 이상 올랐다.

일부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월간기준으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기 추세가 강세 전환됐음을 확신시켜 줬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4월들어 현재까지 27% 가까이 오르면서 2월(9.8%), 3월 (8.2%)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특히 4월 보인 두자리 수의 상승폭이 장기 약세 채널을 벗어난 강세 브레이크아웃을 확인시켜 준 것이란 분석이다.

비트코인니스트도 2008년 신용 버블을 경고했던 경제분석가 제시 코롬보가 비트코인의 최근 반등세가 강세 추세 전환의 시발점이 되고 있으며, 이를 확신하기 위해서는 6천선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AMB크립토는 차트 분석을 토대로 비트코인이 3359달러에서 3901달러, 그리고 4130달러에서 5156달러 사이에서 상승 추세를 기록한 뒤 6332달러에서 5529달러까지 하락 추세를 나타냈고, 5561달러와 6356달러 지점에서 저항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가 0.15%, S&P500지수는 0.10% 상승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0.66% 하락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