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미디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뉴욕 법무부(NYAG)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가 8억 5000만 달러의 손실을 봤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테더의 준비금을 비밀리에 사용한 정황을 포착했다.
뉴욕 법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법원으로부터 비트파이넥스와 테더를 운영하는 iFinex Inc.의 ‘뉴욕 법 위반 및 뉴욕 시민에 대한 기만행위를 중단하게 하라’는 법원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법무부 대변인은 “암호화폐 사업자는 뉴욕 법률에 따라 거래소를 운영해야 한다”면서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기업으로부터 현혹되거나 속았을 경우 투자자들을 보호하고 정의를 추구할 것”이라 밝혔다.
비트파이넥스는 결제 회사인 크립토 캐피탈(Crypto Capital)에 8억 5000만 달러를 송금했다. 여기에는 고객 예치금과 기업 자금이 섞여 있었다. 이 과정에서 부족한 금액을 테더 준비금으로 충당했고 해당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충당금으로 사용된 테더 준비금은 약 7억 달러 상당으로 알려졌다.
법원 명령에 따라 비트파이넥스와 관련된 사람들은 테더가 보유한 달러 보유금에 대한 접근이 금지됐다. 마찬가지로 iFinex와 관련된 모든 문서들도 변경이 금지됐다.
이에 따라 이날 비트코인은 5%이상 급락했다. 한때 비트코인은 5100달러 선까지 후퇴했으나 현재는 소폭 상승해 5300달러 선으로 올라섰다.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하락이 수 시간 동안 계속될 수 있으며 비트파이넥스와 테더 운영에 대한 형사상 증거가 발견되면 하락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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