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2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상승세로 출발한 후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오후 들어 하락 종목 수가 다소 증가했다.

톱10 코인 중 6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코인 중 73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5083.43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64% 상승했고 장 출발 시점과 비교해 가격 변동이 거의 없다.

이더리움은 0.40%, XRP는 0.97% 하락한 반면, 비트코인캐시 2.76%, EOS 1.40%, 바이낸스코인은 5.86%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727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1.9%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4월12일 오후 4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5달러 상승한 5080달러를, 5월물도 5달러 오른 5085달러,  6월물은 전날과 같은 507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상승하며 출발한 후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하락 종목 수가 증가했다.

비트코인은 밤 사이 한때 5000달러를 하회했으나 장 출발 전부터 5000 선을 회복한 후 하루 종일 5100 선 회복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장 초반부터소폭 상승하며 최근 손실분을 점차 만회하던 이더리움은 상승세를 유지 못하고 약보합세로 돌아섰으며, 비트코인캐시와 바이낸스코인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했다.

CCN에 따르면, 루시드 인베스트먼트 타일러 젠크스 사장은 비트코인이 조만간 4200달러까지 하락한 후 결국 1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분석가 조시 레이저는 어떠한 자산이든 가격이 30% 오르면 이전 가격으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최근 비트코인 가격 추세와 관련해 이전 저항수준 또는 그 이상의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이미 바닥을 형성했다는 점에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고 CCN은 전했다.

멀티코인 캐피털의 비니 링햄은 6200달러와 같은 보다 강한 저항수준을 넘을 수 있어야만 바닥을 치고 본격적인 강세장에 들어섰다는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펀드스트랫 글로벌의 톰 리는 이날 비트코인 고통지수(Misery Index)가 89로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이는 장단점이 모두 있지만 강세장 전환의 증거라는 의미가 더 강한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03% 올랐고, S&P500지수는 0.65%, 나스닥지수는 0.44% 상승하며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