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우 운영체계(OS) 사용자를 노리는 암호화폐 모네로(XMR) 채굴 악성코드가 확산 중이라고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안정보업체 트렌드 마이크로(Trend Mico) 연구팀은 전날 블로그를 통해 암호화폐 채굴 악성코드를 확산시키는 새로운 시도가 확산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1월 말 처음 발견한 이 악성코드는 MS 윈도우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존 악성코드 MIMIKATZ와 RADMIN을 조합해 이루어진 변종으로 전해졌다.
연구팀은 1월 말부터 2월 사이 악성코드로 보이는 파일을 윈도우 디렉토리로 보내는 해킹 도구 설치가 증가하는 것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새로운 악성코드가 현재 보안 프로그램으로는 즉시 탐지되지 않은 채 악성코드를 시스템들에 확산시킬 수 있다면서, 정식 보안업체에서 개발한 패치를 정기적으로 다운받을 것을 권고했다.
한편 이달 초에는 리눅스(Linux) 운영체제를 이용하는 컴퓨터를 목표로 하는 모네로 채굴 악성코드가 발견되며 최근 암호화폐 채굴 악성코드의 공격 대상이 더욱 다양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지난 달 암호화폐 연구팀 팔로알토 네트워크가 발견한 악성코드 쿠키마이너(CookieMiner)는 애플 맥(Mac)컴퓨터를 노리는 악성코드로서, 사용자의 구글 크롬 비밀번호, 아이폰 SMS 메시지 및 아이튠스(iTunes) 데이터를 훔쳐가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