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산업의 2019년 목표는 사람들이 이용 가능한 기술이어야 한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지적했다.

WSJ은 1일자(현지시간) 신년 전망 기사에서 지난해 비트코인의 가격 폭락은 이제 싹이 트기 시작한 암호화폐 시장의 취약한 기반을 노출시켰다며 실생활에 응용 가능한 기술 개발이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했다.

코인리스트의 설립자 앤디 블룸버그는 2017년에는 암호화폐 기술 개발이 부자가 된다는 목표 때문에 뒤로 밀려났다고 지적하며 암호화폐의 다음 시대는 “이 기술을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어떻게 전환할 것인가에 관한 것”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벤처자본 회사 퓨처/퍼펙트벤처의 설립자 겸 매니징 파트너 잘락 조반푸트라는 2019년은 암호화폐 기술을 실험하는 기업과 스타트업들에 다시 초점이 맞춰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녀는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 그리고 애플의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에 도전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더리움과 같은 플랫폼들에 흥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조반푸트라는 “기술 구축에는 지름길이 없으며 시간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WSJ은 또 암호화폐에 진정 믿음을 갖고 있는 지지자들은 2019년에는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