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세계적 금융기관인 일본의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MHFG)이 내년 3월 엔화에 고정된 독자적인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크립토글로브(Cryptoglobe)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립토글로브는 니케이 아시안 리뷰의 26일자 기사를 인용, 일본 2위의 거대 금융그룹인 MHFG가 일본 소매점에서 현금 없는 결제를 확산시키기 위해 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미즈호는 2019년 3월부터 쇼핑에서 사용될 수 있는 무비용 송금이 가능한 전매 특허 디지털 통화를 도입할 계획이다.

미즈호는 엔화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약 60개의 일본 지역 은행들을 참여시킬 방침이다. 또 기존의 신용카드 보다 훨씬 적은 수수료를 부과함으로써 일본의 많은 상점들이 새로 출시되는 디지털 화폐를 수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즈호가 선보일 스테이블코인의 개당 가치는 1엔에 고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니케이 아시안 리뷰는 “사용자들은 은행 계좌에서 스마트폰으로 돈을 송금하거나 재입금할 때, 또는 다른 사용자들에게 돈을 보낼 때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상점들도 고객들로부터 받은 디지털 화폐 펀드를 은행 계좌에 입금할 때 수수료를 물지 않는다.

MHFG의 스테이블코인 런칭은 2017년 12월 당시 MHFG 사장이던 사토 야스히로에 의해 처음 공개됐다. 그는 1년 전 니케이 아시안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화폐 발행을 위한 J-코인 프로젝트를 설명하며 “사용자와 참여 상점들에 혜택이 주어진다는 것이 명확해질 경우” J-코인 수용은 주된 흐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크립토글로브는 일본 최대 금융 서비스 그룹인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MUFG)도 금년 1월 독자적인 디지털 화폐 런칭 계획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