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7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의 혼조세가 전반적인 하락세로 변화한 가운데 출발했다.

톱10 코인 중 8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70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3805.14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11% 상승했다.

반면 XRP 1.28%, 이더리움 2.37%, 비트코인캐시 2.37%, EOS 1.39%, 스텔라 1.94%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274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2.1%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 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2월27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보합세로 나타났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2월물은 전날과 같은 3760달러를, 1월물은 5달러가 내린 375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 혼조세가 하락세로 바뀌는 가운데 낙폭은 크지 않은 상태로 출발했다.

전날 3800 선 이하로 내려간 후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장 출발과 동시에 3800 선을 회복했지만 다른 주요 코인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최근 비트코인과 미국 주가지수의 등락을 비교하면서, 비트코인과 달리 S&P500 지수는 연준 금리 인상에서부터 트럼프 행정부에 뿌리 내린 글로벌 정치 시나리오에 이르기까지 거시 경제 요인에 반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CCN은 미 주식시장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던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이 해결될 가능성이 보이지만 주식시장을 낙관적인 분의기로 바꾸기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비트코인이 주식에 비해 이번 달 투자 수익 면에서 우수함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