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최근 중남미의 콜롬비아에 비트코인 ATM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얼마 전 콜롬비아에서 두번째 큰 도시인 메델린에 세번째 비트코인ATM이 설치되며, 콜롬비아에서 운영 중인 비트코인 ATM은 총 17대가 됐다.

콜롬비아에서 기기를 설치, 운영하고 있는 미국의 암호화폐 ATM업체 애트나 비트코인은 남미 국가들에서 비트코인 ATM의 반응이 대단히 좋다고 전했다.

이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콜롬비아의 비트코인 ATM 주 이용자는 콜롬비아에 거주하는 베네수엘라 사람들이 대부분으로, 주로 이곳에서 일하는 마케팅, 기술 분야 프리랜서들이다.

실제로 콜롬비아의 프리랜서 상당수가 임금을 비트코인으로 받아서 비트코인 ATM을 이용해 베네수엘라 등으로 송금하고 있다고 한다.

즉 콜롬비아에서 증가하고 있는 비트코인 ATM은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수요에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애트나 비트코인은 비트코인 ATM을 다음 달에는 매일 수천명의 베네수엘라인들이 통과하는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의 국경 마을 쿠쿠타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중남미 국가들의 경우 은행 서비스가 부족하면서 스마트폰 보급률은 높아 암호화폐 시장의 잠재력이 대단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도 중남미 지역 전역에 수백대의 비트코인 ATM을 더 설치하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