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김진배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허위 거래량(fake volume)을 제외한 실질 거래량(adjusted volume)을 조사한 결과, 빗썸이 하위권인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빗썸의 보고 거래량은 32억2467만 달러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위인 코인빗보다 무려 5배 가까운 수치다.  반면 조정 거래량은 61만4714달러로 뚝 떨어진다.

통상 거래소들은 보고된 거래량을 발표한다. 보고된 거래량이란 거래소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모든 거래대금을 말한다. 실질거래, 자전거래, 채굴금액, 상장 수수료 등을 모두 포함한다.

조정된 거래량(adjusted volume)은 실질 거래량을 말한다. 수수료를 지불하고 정상적으로 거래된 거래량이다.

코인마켓캡 관계자는 “수수료 리베이트로 발생한 거래량과 채굴을 통한 거래량을 제외한 것이 조정된 볼륨”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단독] ‘못 믿을’ 가상화폐 빗썸 거래량..실거래액과 최대 1.5만배 차이

아래 표는 블록미디어가 코인마켓캡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외 주요거래소 순위를 정리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조정된 거래량 기준 글로벌 1위는 6억 6850만 달러를 기록한 바이낸스다. 2위는 오케이엑스로 6억5410만 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거래소에서는 업비트가 유일하게 50위권 안에 진입하며 1위를 차지했다. 실질 거래대금은 1억 9350만 달러였다.

반면 보고된 거래량에서 30억 달러를 웃돌며 1위를 기록한 빗썸은 매우 저조한 거래량을 보였다. 후발 주자였던 고팍스의 550만7144 달러의 9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밖에 코인원은 2018만 달러로 55위를 기록했고, 코빗은 1240만  달러로 6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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