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정학적 우려 완화가 요인이며 반감기의 긍정적 효과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고 ETC그룹의 리서치 책임자 앙드레 드라고슈가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그는 이날 보고서에 “암호화폐 자산들이 비트코인 반감기 속에 지정학적 긴장으로 촉발된 손실로부터 반등했다”고 적었다.

드라고슈는 자사가 작성하는 ‘암호화폐 분위기 지수’가 지난주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올해 저점까지 하락한 뒤 회복됐음을 인용하며 지정학적 긴장 완화가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지 출처: CNBC

그는 이어 비트코인 반감기와 관련된 긍정적 효과는 아직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으며 약 100일 이후에나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드라고슈는 “비트코인 반감기로 인한 공급 부족은 시간이 지나면서 축적되는 경향이 있으며 아주 단기적으로는 (공급 부족이) 심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CNBC도 이날 비트코인 반감기 관련 기사에서 과거 반감기 영향이 비트코인 가격에 반영되는 데 몇 개월 걸렸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22일 오전 10시 20분 코인마켓캡에서 6만6265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95% 올랐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이란 – 이스라엘 전쟁 우려로 6만 달러 아래로 하락한 뒤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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