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17일(수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금리 인하 지연 시사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화요일 미국 경제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까지 회복되지 않았다며, 조만간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더 낮아졌음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충분히 빠르게 움직이지 않았으며 현재 정책 기조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데이터는 우리에게 더 큰 자신감을 주지 못했으며, 오히려 그러한 자신감을 얻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더 많은 진전을 보일 때까지 “필요한 기간 현재 수준의 규제를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 중국 압력 강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에 대한 현행 7.5%의 중국 관세율을 세 배로 인상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중국이 보조금을 지급하는 청정 에너지 제품의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며 중국에 대해 무역 관행을 수정하라는 압력을 강화했다. 바이든의 관세 인상 요구는 선거철 정치 상황과 중국과의 관계 악화, 미국 경제의 강세에 대한 우려 고조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침체 위험 없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최고 경제학자 중 한 명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위험은 거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IMF는 최근 세계 성장률 전망을 2024년 3.2%로 소폭 상향 조정하고 2025년에도 같은 성장률을 예상했다. IMF의 경제 자문관 겸 연구부서 책임자인 피에르 올리비에 구린차스는 미국과 몇몇 신흥 시장 경제의 강력한 경제 성과와 함께 최근까지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한 인플레이션이 유럽의 성장세 약화에도 불구하고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25%, 나스닥 선물 0.21%, S&P500 선물 0.32%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6.20으로 0.06%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660%로 1.2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84.76달러로 0.69% 하락했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높은 금리 유지하면 내년 더 문제…美경제 폭풍우 겪을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