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필립 제퍼슨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향후 물가 전망에 대해 “내 기본 전망으로는, 정책 금리가 현재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인플레이션이 더 하락하고, 노동 수요와 공급이 계속 균형을 이루며 노동 시장이 강세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마켓워치에 따르면 제퍼슨 부의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공개 포럼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준 내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제퍼슨 의장은 미국 소비자 물가의 급격한 상승과 고용의 가속화는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여전히 뜨겁다는 증거라며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연준이 현 금리를 더 길게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내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오래 지속된다면 현재의 긴축 정책을 더 오래 유지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퍼스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더 하락할 것으로 에상한다면서도 “최근 일자리 증가와 인플레이션 관련 수치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며 “전망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연준 이사들은 물가가 2023년 말에 비해 올해 1분기 더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금리를 언제 인하할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당초 첫 번째 금리 인하가 6월에 있을 것으로 예상했고, 2024년에 총 3차례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는 첫 금리 인하가 더 늦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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