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취임 1년을 맞은 째인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는 9일 “인플레이션 추세가 2%를 향해 올라가면 통화 완화 기조를 소폭 약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전망대로 물가 상승이 지속되면 추가 금리 인상 등 정책 변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NHK가 보도했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참의원 재무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지난달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 결정에 따른 추가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질문에 “현재로서는 시기와 단기 금리 인상 방식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 당분간 완화적 금융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물가상승률이 2%를 향해 조금씩 오르면 통화 완화 기조를 소폭 약화시키는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지속될 경우 추가 금리 인상과 국채 매입 재검토 등 정책 변화를 검토하겠다”고 시사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의 엔화의 평가절하가 1달러당 152엔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하락한 것에 대해 우에다 총재는 시장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가면서도, “환율의 추이는 경제활동이나 물가에 무시할 수 없는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그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통화정책을 재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9일 취임 1주년을 맞은 우에다 총재는 “운이 좋게도 여러 정책 결정과 정책 변화를 이뤄냈다. 앞으로도 여러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겠지만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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