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해 줄 마음이 없는 것 같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21일(현지 시간) 포춘 크립토는 뉴스레터 기사를 통해 “SEC가 이더리움을 증권으로 의심하는 것은 ‘이미 짜낸 치약을 다시 튜브에 넣으려는 것’ 처럼 어리석은 일” 이라고 비판했다.

포춘 크립토는 SEC 개리 겐슬러 위원장이 암호화폐를 싫어하는 민주당 급진파의 눈치를 보며 이 같은 일을 획책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다음은 기사 요약.

SEC는 이더리움을 겨냥하여 미국 회사들에게 이더리움 재단과의 모든 거래 기록을 제출하도록 소환장을 보냈다.

SEC의 이더리움 공격은 그 위에 올라가 있는 애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폴리곤과 같은 레이어2 체인 등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SEC가 이더리움을 증권이라고 선언한다면, 그 영향은 광범위하고 예측할 수 없을 것이다.

SEC는 왜 하필 지금 이런 행동을 할까?

겐슬러은 2018년 “이더리움이 증권이 아니다” 라고 말한 영상도 있다. 당시 겐슬러는 SEC 위원장은 아니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내년에 10주년을 맞이한다. SEC는 그 10년 동안 무엇을 했단 말인가? 2017년 ICO 광풍 기간에도 SEC는 수수방관으로 일관했다.

그 이후로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점점 더 커지고 분산되어 암호화폐 시장의 중추적인 프로젝트가 되었다.

SEC가 오늘날에 이르러 이더리움을 통제하려 시도하는 것은 “치약을 다시 튜브에 넣으려는 것” 과 같다.

이번 조사에 정통한 사람들에 따르면 이더리움이 2022년 말에 지분 증명(PoS) 모델로 전환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의심한다.

이더리움을 공격하는 새로운 주장은 PoS가 이더리움을 주식과 같은 투자 계약의 연속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 주장은 그다지 강력하지 않다. 이더리움이 증권이 아니라는 SEC의 초기 신호에 의존한 이미 수 많은 사람들이 이더리움 위에 거대한 탑을 세웠다. SEC 스스로 무덤을 팠고, 이제와서 다시 이더리움을 공격한다는 것은 SEC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만약 이 문제로 SEC가 다시 법정으로 간다면, SEC는 거의 확실하게 패소할 것이다.

그렇다면 SEC는 왜 이런 무모한 짓을 하는 것일까?

가장 타당한 답은 정치적인 이유다.

워싱턴 D.C.에서 가장 예리한 암호화폐 관찰자 중 한 명인 저스틴 슬로터는 겐슬러가 (암호화폐를 싫어하는) 열렬한 진보주의자들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지 말고, 겐슬러가 끝까지 더 싸웠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주장은 이념적 집착을 시사하지만, 겐슬러의 사실상의 상사인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도 이에 동조하고 있다. 암호화폐에 대한 그들의 일부 우려는 정당하지만, 이더리움에 대한 통제를 시도하는 것은 이미 시기를 놓친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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