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1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전날의 긍정적 분위기를 유지하며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6만7000 달러 위에서 다지기 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로부터 사흘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 스위스 국립은행은 예상을 깨고 주요국 중앙은행 중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전일 통화정책을 마친 뒤 올해 3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시장의 전반적 위험성향이 개선됐다. 이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을 압박해온 요인 중 하나인 거시경제적 우려 완화에 기여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DCX의 부사장 비자이 아이야르는 CNBC에 “나는 비트코인이 지금 수준에서 조금 다지기를 하다가 아주 빠른 시일 내 랠리를 펼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뉴욕 시간 21일 오전 8시 2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54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6.35% 늘었다. 전날 뉴욕장 후반과 비교하면 700억 달러 증가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511억 달러로 5.63% 줄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2.0%,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7%로 집계됐다. 공포와 탐욕지수는 82로 상승, 다시 ‘극도의 탐욕’ 상태를 가리키고 있다.

코인마켓캡 (뉴욕 시간 21일 오전 8시 25분)

이 시간 비트코인은 6만7194.81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57% 올랐다. 비트코인은 전날 밤에 6만8199.99 달러 고점을 찍고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538.25 달러로 5.77%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이날 새벽 3586.90 달러의 고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알트코인들도 모두 24시간 전 대비 상승했다. 솔라나 7.73%, BNB 4.01%, XRP 3.22%, 카르다노 3.11%, 도지코인 12.66%, 아발란체 1.53% 전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3월물은 6만7385 달러로 2.11%, 4월물은 6만7965 달러로 1.91%, 5월물은 6만8690 달러로 1.49% 올랐다. 이더리움 3월물은 3545.50 달러로 4.68%, 4월물은 3598.00 달러로 4.91%, 5월물은 3623.50 달러로 4.30%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3.58로 0.15% 반등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236%로 4.0bp 하락했다. 달러와 국채 수익률은 전일 연준 통화정책 회의 결과 발표 후 하락했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S&P500 연말까지 4.3% 더 올라…국채가는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