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7만3000달러를 넘어서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국시간 13일 오후 4시 20분, 바이낸스 USDT 마켓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2% 상승한 7만 3077달러(업비트 거래소 기준 1억 28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가격 상승은 최근 미국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들로의 자금 유입과 연관이 깊다. 지난 12일 미국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ETF 10개에는 약 10억5000만 달러의 순유입이 보고됐다. 이와 같은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세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ETF를 통한 투자 증가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주된 동력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향한 투자자 관심이 몰리며 관련 선물 기반 ETF에도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볼라틸리티쉐어즈(VolatilityShares)의 2배 레버리지 비트코인 전략 ETF(BITX, 비트코인의 상승과 하락을 2배로 추종하는 ETF)는 지난 1개월 6억 3000만 달러 자금이 유입되기도 했다. 이는 블랙록과 피델리티 현물 ETF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자금 유입량이다.

이번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은 단순한 숫자의 변화를 넘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와 기대를 반영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경우, 비트코인은 물론 다른 암호화폐의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시간 13일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조 4330억 달러로 은 시장의 시가총액(1조 3870억 달러)을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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