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국내 비트코인 시장이 최근 급격한 가격 상승으로 인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김치프리미엄’이라 불리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 시장 대비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달 초 3% 수준이었던 김치프리미엄은 최근 10.32%까지 상승했다. 이는 한국과 해외 시장 간의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로, 국내 가격이 해외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7일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국내 코인 거래시장의 거래량은 약 16조 원에 이르렀다. 특히 업계 1위인 업비트는 약 11조 원의 일간 거래량을 기록, 시장의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다.

한국 내 암호화폐 가격이 타국과 다른 것은 한국 암호화폐 시장의 독특한 요소 때문이다. 정책 당국은 현재 외국 투자자들이 한국 거래소에서 거래하는 것을 막고 있다. 한국 투자자들이 외국 거래소에서 대량의 암호화폐를 구매하여 차익 거래를 시도할 경우, 국내의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처벌받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투자자들은 해외 시장으로의 이동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과거에 비해 해외로의 코인 이동이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관찰되고 있어 국내 자본의 해외 유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한편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가격 변동성 역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T3 비트코인 변동성 지수는 옵션 가격을 사용하여 향후 30일 동안의 예상 변동성을 보여준다. T3 지수는 2022년 FTX 거래소 붕괴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최근 블룸버그는 이같은 움직임이 “암호화폐 시장이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대비해야 한다는 신호”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지난 1월 11일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이후, 유입 자금은 총 89억 달러에 달한다. 비트코인은 한 때 6만9000 달러 이상으로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 시간 7일 현재 3.5% 내린 6만6650 달러 수준 거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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