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은 아주 매운 핫소스 같다. 너무 많이 먹으면 탈이 난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가격 변동성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분석가는 ‘핫소스’ 라고 표현했다.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너무 크면 안 된다는 것.

비트코인 ETF 투자자들이 극심한 가격 변동 앞에서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주목된다고 6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T3 비트코인 변동성 지수는 옵션 가격을 사용하여 향후 30일 동안의 예상 변동성을 보여준다. T3 지수는 2022년 FTX 거래소 붕괴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비트코인 변동성 지수 T3 추이. 자료=블룸버그

블룸버그는 암호화폐 시장이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대비해야 한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지난 1월 11일 비트코인 ETF가 출시된 이후, 총 89억 달러가 유입됐다. 비트코인은 6만9000 달러 이상으로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고점에서 급격히 하락하여 하루 동안 14% 이상의 변동 폭을 보였고, 수요일에는 8%의 변동 폭을 나타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일부 ETF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할 수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노엘 애치슨은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모두가 경고를 받았기를 바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는 충격적이었을 것이고, 일부 투자자들에게는 치명적일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애치슨은 “어제의 움직임이 이러한 종류의 변동성을 원하지 않는 (마음 약한) 투자자들을 영원히 떠나게 했다면, 어쩌면 그것은 그 투자자들과 시장에게 좋은 소식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정도의 변동성을 이려내지 못하면 비트코인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뜻이다.

실제 ETF 투자자들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블랙록과 피델리티를 포함하여 1월 초에 출시된 9개의 신생 비트코인 ETF는 가격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화요일에 거의 10억 달러에 달하는 기록적인 순유입을 기록했다.

블룸버그의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비트코인 ETF 투자자들이 BTC의 강력한 홀더 중 하나가 될 것이며, 가격 하락 중에도 성급하게 이탈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발추나스는 핫소스의 비유를 들며, 캐시 우드의 아크 이노베이션 ETF도 비슷한 역동성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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