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주식은 비싸고, 투자자들은 흥분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 만큼 큰 버블은 아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진단이다.

“2021년을 떠올리게 한다. 주식과 코인 등 개미들이 투자 열풍으로 복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버블을 우려한다.

WSJ과 블룸버그가 현재 금융시장을 놓고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블룸버그는 “연준이 브레이크를 풀기도 전에 차가 급발진할 것” 을 우려했다. 반면 WSJ은 “시장의 바보가 더 큰 바보를 찾는 상황은 아니다”며 버블론을 일축했다.

# 버블(Bubble) : 개미 투자자들이 돌아온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와 팬데믹 기간 동안 인기를 끌었던 기업 주식이 상승세다. 소매 투자자들이 위험을 쫓기 시작했다.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가 신기록을 만들고, 개미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비록 게임스톱 사태 당시와 같은 광기는 아니지만, 월가의 베테랑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위험 추구 심리가 더 빨리 돌아왔다.

특히,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ETF로 수십억 달러의 자금이 들어왔다. 암호화폐 시장의 열기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소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 만큼 위험한’ 콜 옵션 거래가 증가한다. 과거와 같은 추세, 버블이 형성되고, 터지는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존 핸콕의 최고 투자 전략가인 에밀리 롤랜드는 “시장이 지금 연준과 싸워 이기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펀치 볼을 빼가고 있음에도 파티 열기게 식지 않았다” 고 우려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연준이 금리 인하를 해서는 안된다는 주장까지 내놓고 있다.

# 거품(Frothy) : 투자 심리가 좋을 뿐

WSJ의 제임스 매킨토시는 칼럼에서 “거품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며 “더 큰 바보가 더 높은 가격에 그것을 사줄 때가 버블” 이라고 말했다.

터무니 없이 비싼 것을, 가격에 전혀 관심이 없이, 무지성 매수를 하는 이유는 “누군가 더 비싸게 사줄 것을 기대하기 때문” 이라는 것. 현재 시장은 그러한 버블 상태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미국의 개인투자자 협회의 주간 조사에 따르면 47%가 “시장에 대해 낙관적” 이라고 답했다. 2000년에는 75%, 2018년초에는 60%였다. 닷컴버블, 금융위기 당시와 지금은 다르다.

나스닥의 미래 예상 수익 대비 주가(PE)는 27배로 2020년 말 35배보다 낮다. 지나치게 과대평가 돼 있다고 볼 수 없다.

인공지능(AI) 관련주들에 거품이 있기는 있다. 그러나 18세기와 19세기 신기술이 나왔을 때를 생각해보라. 사각형 모양의 총탄을 쏘는 기관총을 개발했다며 투자자를 모집한 사례도 있었다.

운하, 철도, 자전거에서 인터넷, 태양광 발전, 전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기술이 발전할 때 흔히 볼 수 있는 희망에 기반한 투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챗GPT는 가끔 오류를 일으키지만 회의록을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돈을 벌기 시작하면 버블과 거품은 정당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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