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소식에도 중동의 불확실성으로 오름세를 유지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95센트(1.24%) 오른 배럴당 77.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7거래일 연속 올랐다. 7일간 상승률은 7.73%에 달한다. 유가가 7일간 오른 것은 지난해 9월 6일까지 9거래일 연속 오른 이후 가장 오랫동안 오른 것이다.

이날 종가는 올해 1월 26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1월 인플레이션이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가 큰 폭으로 올랐으나, 유가는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날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104.877까지 올랐다. 이는 전날보다 0.7%가량 오른 것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3% 올랐다. 이는 직전 달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인 0.2% 상승보다 높았다.

1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 상승해 전월의 3.4% 상승보다는 낮았으나, 2%대로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WSJ 예상치인 2.9% 상승보다는 높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올라 전달과 시장 예상치인 0.3% 상승을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3.9% 올라 전월과 같았으나 WSJ의 예상치 3.7%를 상회했다.

이날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104.877까지 올랐다. 이는 전날보다 0.7%가량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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