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월드코인(WLD)이 홍콩에서 토큰을 대가로 사람들의 홍채를 스캔하는 과정에서 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으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31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의 개인정보 보호 감독국(PCPD)은 월드코인이 획득한 생체 인식 정보를 잘못 취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월드코인 프로젝트의 6개 사업장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면서, “홍콩에서 월드코인이 운영되는 것은 개인정보 보호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PCPD는 월드코인이 민감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것이 홍콩의 개인정보 보호 조례의 요건을 위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성명에서 PCPD는 홍콩 시민들이 생체 인식 정보를 제공하기 전에 몇 가지 주요 문제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기에는 정보 수집의 적법성 평가, 정보 수집의 범위와 목적 이해, 정보의 용도 결정, 정보 공개 또는 전송 대상 개인 또는 조직의 등급 식별 등이 포함된다.

홍채 스캔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 신원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월드코인은 출시 후 곧 각국 규제 당국의 엄격한 조사를 받고 있다.

월드코인의 급격한 확장은 개인정보 보호 등의 우려와 함께 케냐, 프랑스, 독일, 영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 정부의 조사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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