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월드코인(WLD)이 인도에서 증가하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오프라인 오브(Orb) 인증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21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월드코인은 인도에서 오프라인 오브 인증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은 월드코인이 급증하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오브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밝혔다.

월드코인은 인도가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라는 점에서 지난 7월 출시와 함께 인도에 18개의 오프라인 오브 인증 지점을 개설했다.

월드코인의 오브 인증 지점은 쇼핑몰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의 암호화폐 업체 비티닝(Bitinning) 창업자 카시프 라자는 얼마 전 X(트위터)에 오브 인증 지점에 감당이 어려울 만큼 길게 늘어선 사람들의 사진을 올렸다.

그런데 점차 웹사이트에 등록된 인도 지역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지난 8월,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아디트야 싱은 인도 당국이 월드코인 운영에 대한 단속을 시작한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월드코인은 인도에서 10곳이 넘는 곳에서 오브 홍채 스캔을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단 1곳으로 줄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당국이 마침내 조사를 시작했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실제로 홍채 스캔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 신원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월드코인은 출시 후 곧 각국 규제 당국의 엄격한 조사를 받고 있다.

월드코인의 급격한 확장은 개인정보 보호 등의 우려와 함께 케냐, 프랑스, 독일, 영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 정부의 조사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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