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 블랙록의 CEO 래리 핑크가 오렌지 필(orange pill)을 먹고 비트코인을 받아들인 일화가 공개됐다. ‘오렌지 필’은 영화 매트릭스에서 주인공 네오가 붉은 알약을 먹고 가공의 세계가 아닌 진실의 세계를 선택하는 것을 오마주해서 만든 표현이다.

스카이 브릿지의 CEO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유명 투자가 울프 오브 올스트리트(The Wolf Of All Streets)의 유튜브에 출현해 그가 알고 있는 일화를 공개했다.

스카라무치는 2021년 11월 래리 핑크가 자신에게 비트코인을 좋아하냐고 물어서 그렇다고 하니까, 래리가 “비트코인은 형편없는 것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스카라무치는 래리에게 “당신은 틀렸다. 집에 가서 공부를 하라”고 당부했다.

스카라무치는 블랙록에 입사한 라비 미치닉(Robbie Mitchnick)이 비트코인 ETF를 만드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왔다고 설명했다. 라비 미치닉은 래리 핑크에게 ‘오랜지 필’을 먹이고 래리는 집에서 열심히 숙제를 한 뒤 비트코인을 받아들였다.

래리 핑크는 완전히 입장을 바꾸었고 비트코인을 깊게 이해했다. 왜 비트코인이 국제적인 가치 저장 수단이 될 수 있는지를 알게 됐다.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래리는 스마트한 지도자이다. 24개월 만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블랙록을 비트코인 영역의 일부로 편입시켰다”고 칭찬했다.

블룸버그의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큰 회사들은 어디나 라비 미치닉 같은 사람이 있다”면서 “그러나 리더가 열린 귀와 오픈 마인드를 가지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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