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최근 랠리에 이은 단기 조정 국면…주 지지선인 6905선이 중요
비트코인, 2.7% 내린 6841달러…이더리움, 4.6% 하락한 277달러
리플 4.8%, 비트코인캐시 4.2%, EOS 3.7%, 스텔라 5%, 라이트코인 3.7%, 카르다노 6.5%, IOTA는 7.7%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30일(현지시간) 내림세를 견지했다.

비트코인도 하락하며 6900선 아래에서 움직였다.

톱10 코인 중 9개가 내렸고, 톱100는 93개의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켜졌다.

시장참여자들은 이날 하락세를 최근 랠리에 이은 조정으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특히 100일 이평선이자 주 지지선인 6905달러가 지켜지느냐의 여부에 따라 추가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보고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9분 기준 6841.2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2.65% 내렸다. 이더리움은 4.62% 하락한 276.47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이 4.82%, 비트코인캐시 4.24%, EOS 3.72%, 스텔라 4.99%, 라이트코인 3.72%, 카르다노 6.46%, IOTA는 7.67% 후퇴했다. 테드는 0.06%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207억달러로 줄었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3.4%로 높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30일 오후 3시59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175달러가 내린 6825달러를, 9월물은 175달러 후퇴한 6820달러를, 10월물은 150달러가 밀린 6850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약세장을 이어가며 주요 코인이 대부분 하락했다.

이같은 분위기에 비트코인은 7천선을 내주고 6900선 밑으로 내려섰다.

시장전문가들은 시장내 하락 장세로 비트코인의 다음 지지선을 6500달러로 보고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이자 기술 분석가인 릴 우지 버트코인은 크립토코인뉴스(CCN)에 “비트코인의 주 저항선이 7130달러에 포진해 있지만 이를 돌파하는 것이 현재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제는 6700선과 6500선이 주 지지선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개인적으로는 비트코인이 6600선과 6500선을 다시 시험한다면 롱 포지션을 가져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CCN은 또 시장전문가들을 인용, 가까운 장래에 시장이 40~60%의 하락세를 보일 정도의 최악의 약세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1만선을 밑도는 상황에서 시장은 여전히 약세 추세에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마켓워치는 주초 이틀간 오름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이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지적하고, 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숏포지션 세력이 여전히 건재하며 이들이 시장을 좌우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단기 랠리 전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 지지선인 6905달러를 방어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또 지난 2주간 오름세를 견지하며 전일엔 7139달러까지 오르며 고점을 기록한 상태여서 단기 조정세가 폭넓게 예상됐던 상황이었다고 시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주 지지선인 6905달러(100일 이평선)를 하회할 경우에는 단기 상승 추세가 약화될 것으로 보았다.

하방향으로 6905달러가 붕괴될 경우 약세 반전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한 매도세가 촉발된다면 2월 저점이던 6천선까지 추가 하락할 수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반면 상방향으로는 100일 이평선이 지켜진다면 단기 랠리 추세가 유지되며 수일내 7200달러의 저항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됐다. 다우지수가 0.53%, S&P500은 0.44%, 나스닥지수는 0.26%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