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오픈AI는 30일 샘 올트먼이 CEO로, 미라 무라티가 최고기술책임자(CTO)로, 그렉 브록만이 회장으로 복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픈AI 이사회에서 갑작스럽게 해고됐다가 오히려 이사회 멤버들이 교체되는 등 내홍을 겪었으나, 공식 복귀를 선언했다.

샘 올트먼을 해고한 이사회 멤버 4명 중 3명이 사임함에 따라 새로운 이사회는 페이스북과 세일즈포스 전 임원인 브렛 테일러,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쿼라 CEO 아담 디안젤로로 구성될 예정이다. 디안젤로는 기존 이사회의 유일한 유임자이며 브렛 테일러가 의장직을 맡는다.

오픈AI의 주요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는 무의결권 옵저버로 이사회에 합류한다. 이는 오픈AI 주식 49%를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의 내부 운영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공식적인 투표권은 없다.

이와 별도로 샘 올트먼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자신의 해고에 책임이 있는 오픈AI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 과학자인 일리야 수츠케버에 대해 어떠한 적대감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올트먼은 “일리야는 더 이상 이사회 구성원이 아니지만, 우리는 협력 관계를 계속 유지하기를 희망하며 그가 오픈AI에서 어떻게 업무를 계속할 수 있는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일리야 수츠케버는 샘 올트먼의 해임에 찬성표를 던졌다. 오픈AI 직원 거의 전부가 샘 올트먼이 사임하면 그들도 사임하겠다고 협박하자 그는 입장을 바꿔 이사회를 떠났다.

앞으로의 오픈AI에 대해 샘 올트먼은 세 가지 최우선 과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첫째, 오픈AI의 연구 계획을 발전시키고 엔드투엔드 보안 노력에 대한 추가 투자를 매우 중시하겠다는 입장이다.

둘째, 오픈AI 제품과 고객 서비스를 개선해 무엇보다 사람들이 AI의 장점과 비전을 경험하고 AI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가지도록 할 계획이다. 오픈AI는 항상 훌륭한 제품이야말로 이 목표를 달성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왔다는 것.

셋째, 다양한 관점을 가진 이사회를 구성하고 거버넌스 구조를 개선하며 최근 사건에 대한 독립적인 감사를 하는 매우 중요한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샘 올트먼은 이런 중요한 단계에서 그들과 긴밀히 협력해 모든 사람들이 오픈AI의 안정성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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