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3일 뉴욕 시간대 초반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 인플레이션은 최근 유가 강세 여파로 전월과 비교해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둔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근원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긴축이 필요하지 않다는 명분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본다. 연준의 긴축 중단은 암호화폐와 기술주 등 위험자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시간 13일 오전 8시 10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4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32% 늘었다. 전날 뉴욕장 후반과 비교하면 제자리 걸음이다. 24시간 거래량은 298억 달러로 22.7% 감소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전날 32에서 34로 약간 개선됐지만 여전히 공포 수준이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9.1%,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5%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2만6174.86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22% 올랐다. 이더리움은 1602.66 달러로 0.48% 하락했다. 다른 주요 코인들은 엇갈린 흐름이다. BNB 0.16%, 카르다노 0.08%, 도지코인 0.86%, 솔라나 0.87% 후퇴했다. 이에 비해 XRP 0.47%, 트론 1.35% 상승했다.

코인마켓캡 (뉴욕 시간 13일 오전 8시 10분)

암호화폐 선물 시장은 상승 흐름이다. 뉴욕장 초반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9월물은 2만6275 달러로 0.57% 올랐다. 10월물은 2만6340 달러로 0.34%, 11월물은 2만6430 달러로 0.17% 전진했다. 이더리움 9월물은 1603.00 달러로 0.47%, 10월물은 1608.00 달러로 0.22%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73으로 강보합세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315%로 2.9bp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달 21일 장중 4.366%까지 전진, 2007년 11월 이후 최고를 기록한 뒤 일부 후퇴했다. 연준의 금리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수익률은 5.045%로 0.4bp 전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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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월 CPI 곧 발표…연준, 연말 긴축 기조 강화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