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폴란드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베이(BitBay)가 ‘블록체인의 섬나라’ 몰타로 이전한다.

 

암호화폐 업계 전문매체 뉴스BTC는 30일(현지시각) 그동안 폴란드에서 운영된 비트베이가 몰타로 이전한다는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비트베이가 이전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암호화폐 관련 규정이 갈수록 엄격해지는 폴란드 정부의 정책 때문이라는 소식이다. 반대로 몰타는 최근 들어 정부 차원에서 암호화폐 업계에 매우 우호적인 데다 유럽에서 블록체인 이코시스템 정책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다.

 

몰타 이전을 결정한 비트베이는 보도 자료를 통해 “고급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우리의 목표를 고려해 더는 폴란드에서는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형 암호화폐 업체가 본사를 몰타로 이전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바이낸스도 최근  일본과 중국의 암호화폐 관련 규정이 엄격해졌다는 이유로 몰타로 근거지를 옮겼다. 신흥 암호화폐 거래소 모나코 또한 몰타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바이낸스 CEO 창펑 자오는 지난달 초 몰타로 이전한 결정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최근 2주 간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대형 업체가 몰타로 이적한 사례는 20건이 넘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