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0.6% 오른 8337달러…이더리움은 1.5% 상승한 708달러
리플은 1.3%, 비트코인캐시 0.4%, EOS 8.6%, 라이트코인 1.5%, 카르다노 4.5%, IOTA 1.1%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7일(현지시간) 하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을 만회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상승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톱10 코인 모두 상승 반전됐고, 톱100 중 69개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비트코인은 전반적으로 8300달러 선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6분 기준 8338.68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62% 올랐다. 이더리움도 1.5% 상승한 707.81달러에 거래됐다.

 

이외 리플이 1.29% 올랐고, 비트코인캐시는 0.36%, 라이트코인 1.52%, 카르다노 2.38%, IOTA가 1.07% 전진했다.

 

특히 톱10 중에는 EOS가 8.6% 급등했고, 어거(Augur)가 18%나 폭등해 눈길을 끌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840억달러로 집계됐고, 비트코인 비중은 37.0%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7일 오후 12시6분 기준)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7일 오후 12시6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소폭 올랐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60달러가 오른 8310달러를, 6월물은 40달러가 상승한 8340달러를 기록했다.

 

미주 암호화페 시장이 후장들어 소폭의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시가총액이 다소 늘기는 했지만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코인들의 움직임은 여전히 부진한 편이다.

 

시장은 일부 시장분석가들의 지적처럼 코인데스크의 연례 컨센서스 이후 암호화페 시장 가격이 급등했던 전례를 들어 2018 컨센서스 기간(14~16일) 중에도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에상했지만 실상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확인되며 실망감이 큰 상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 해 행사기간 중 비트코인은 69%, 알트코인은 176%가 오르고, 행사 이후 비트코인 138%, 알트코인이 552%나 폭등하며 기대감이 컸지만 올해 비트코인의 결과는 컨센서스 기간 중 마이너스를 기록, 아주 실망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알트코인도 EOS와 TRON이 소폭 오른 반면, 리플과 스텔라 등은 하락하며 전반적으로 혼조세에 그쳤다.

 

시장분석가들은 시장이 최근 랠리에 이은 조정세에서 새로운 모멘텀을 제시할 재료가 부족하며 계속해서 레벨을 낮추는 조정 국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추가 랠리를 위한 명분을 쌓는 과정으로 평가했다.

 

그동안 시장에 부담이 됐던 규제 이슈도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가는 분위기지만 시장이 기대하는 기관투자자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지 않으면서 관망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한편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지난 3일간 큰 폭으로 하락했던 EOS와 어거의 REP, Ox(ZRX), WanChain(WAN)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지적했다. 실제로 이날 EOS는 8% 이상 올랐고, 이더리움 분산형 애플리케이션(Dapp)을 활용한 첫 암호화폐 어거(Augur)가 스마트계약 실시 소식에 17.87%나 폭등했다.

 

뉴욕증시는 보합권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지수가 0.04% 하락한 반면, S&P500은 0.14%, 나스닥지수 0.1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