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등했지만 7000달러 하회…펀더멘털은 여전히 강력한 편
비트코인, 1.85% 오른 6845달러…이더리움은 3.5% 상승한 411달러
리플 1.3%, 비트코인 캐시 2.9%, 라이트코인 0.2%, EOS 3.8%, 카르다노 5.9%, NEO는 2.8% ↑

 

(뉴욕=유용훈특파원) 미주 암호화폐 시장이 10일(이하 현지시간) 오름세를 견지했고, 비트코인은 6800달러 위에서 횡보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톱10 코인 모두가 상승했고, 톱100 중에서도 91개에 파란불이 켜졌다.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상승 모멘텀을 갖지 못하며 횡보 장세를 지속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1분 기준 6844.49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85%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3.5% 전진한 410.52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이 1.26% 올랐고, 비트코인 캐시는 2.92%, 라이트코인 0.17%, EOS 3.76%, 카르다노 5.86%, NEO가 2.75%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645억달러로 다소 증가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43.9%로 낮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0일 오후 4시1분 기준)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0일 오후 4시1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오름세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의 경우 170달러가 상승한 6845달러를, 5월물도 170달러가 전진한 6840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전체적으로는 확실한 방향성을 설정하지 못하고 박스권내에서 소폭의 등락세가 이어지는 분위기였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비트코인이 전일 예상치 못한 하락세로 7100달러에서 6700달러로 내려섰지만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력한 편이라고 전했다.

 

전일 하락세로 주요 거래소에서 매도 물량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지만 상대강도지수(RSI)가 과매도를 보여주는 30선에 근접했고, WPR(Williams Percent Range) 역시 75%를 유지하고 있어 펀더멘털을 지지하고 있다.

 

아울러 시장에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되지 않은 상태지만 조지 소로스 펀드나 로스차일드 패밀리 펀드가 투자를 시작하는 등 기관투자자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CCN은 특히 암호화폐 거래소가 증시보다 유동적이 되어가며 수요와 공급 상황에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하고,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는 바로 낮은 거래량에 기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챠트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아직 방향을 설정하지 못한 분위기지만, 결정적 재료가 나타날 경우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일별 챠트로는 잠재적인 상승 반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비트코인이 현재의 횡보 분위기에서 하락할 경우 6000~5950달러까지 밀릴 수 있고, 이후 6425달러(4월1일 저점)가 주 지지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7200달러까지 오를 경우 7500달러를 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분쟁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데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지수는 1.78%, S&P500은 1.67%, 나스닥지수는 2.07%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