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조정세의 반등 랠리가 활력을 잃으며 반락
비트코인, 7.6% 내린 6925달러…이더리움은 7.4% 하락한 385달러
리플 6.5%, 라이트코인 10.4%, EOS 4.4%, 스텔라 10.9%, NEO 10.6% ↓

 

(뉴욕=유용훈특파원) 미주 암호화폐 시장이 4일(이하 현지시간) 하락세를 보이며 비트코인이 7000달러 선을 다시 하회했다.

 

톱10 코인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94개에 적색등이 켜질 정도로 약세장이 연출됐다.

 

시장전문가들은 조정세의 반등 랠리가 활력을 잃으며 시장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11분 기준 6924.9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7.62% 밀렸다. 이더리움은 7.36% 하락한 384.63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은 6.57%, 비트코인 캐시 8.36%, 라이트코인 10.43%, EOS 4.44%, 카르다노 7.12%, 스텔라 10.94%, NEO가 10.63% 후퇴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608억달러로 줄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45.1%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4일 오후 4시11분 기준)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4일 오후 4시11분 기준)

 

암호화폐 시장이 이틀간의 급반등세를 접고 하락 반전됐다. 시장전문가들은 지난 주 후반 급락장세 이후 조정 랠리가 출현하며 이틀간의 반등장세가 연출됐지만 활력을 잃으며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에서는 이날 하락세를 추가 상승을 위한 단기 조정이란 시각도 보였다.

 

크립토코인뉴스(CCN)는 비트코인이 지난 24시간 동안 400달러 이상 하락했다며, 추가 반등을 위한 일시 하락으로 분석했다. 특히 현재 37.1로 중립 영역에 머물고 있는 비트코인의 상대강도지수(RSI)가 30을 다시 하회하며 과매도 영역에 들어설 경우 반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MACD(moving average convergence divergence) 역시 중립 수준으로 강력한 단기 실적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며, 이평선 움직임 역시 강력한 매도 시그널을 주고있어 중기적 반등세를 지속하기 앞서 하락하며 비트코인이 7000선을 다시 하회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즉, 기술적 분석과 모멘텀 지표들이 비트코인의 단기 약세를 시사하고 있지만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력한 편이란 해석이다.

 

Augur의 공동 창업자닌 제레미 가드너는 주초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지난 1~2달 동안 장외시장에서 매수세가 실질적으로 급증했다며, 특히 “(큰손과 헤지펀드 등) 장외시장내 수요가 이처럼 강력한 것을 보지 못했고 일부는 매수 규모가 수십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CCN은 비트코인이 6000달러 선을 하회하지 않는다면 단기적인 추가 조정에 대해 시장참여자들이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며, 실제로 6000선은 지켜질이란 분위기가 크다고 전했다.

 

챠트상으로도 비트코인이 7250달러 밑으로 하락하면 7000선까지 추가 하락하겠지만 다시 반등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UTC 기준 종가가 7000선을 하회할 경우 7425달러에서 시작된 조정 랠리가 7509달러(최근 반등 랠리 고점)에서 끝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반면 7509달러를 상회할 경우에는 7800달러까지 상승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뉴욕증시는 초반 보합권내 혼조세를 벗고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0.96%올랐고, S&P500은 1.16%, 나스닥지수는 1.45% 전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