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수요일(2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피치, 미국 신용등급 하향

미국의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했다. 피치는 “향후 3년간 예상되는 재정 악화”, 국가 부채 부담 증가” 등을 등급 하향 조정 이유로 들었다. 또한 “국가 부채 한도를 둘러싸고 반복되는 정치적 교착 상태와 막판 해결로 인해 재정 운영에 대한 신뢰가 타격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지난 5월, 정치권의 부채 한도 대치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미국의 신용 등급을 부정적인 경계 대상으로 설정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소위 ‘X-데이트’를 사흘 앞둔 6월 2일 부채 한도 법안에 서명했다. 피치의 등급 하향 후 뉴욕 증시의 주가지수선물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피치 결정 논란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에 대해 저명한 경제학자 래리 서머스와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의 경제적 회복 능력 신호를 감안할 때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하기로 한 결정은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미국 재정적자의 장기적인 추세에 대해 우려할 만한 이유가 있지만, 부채를 상환할 수 있는 미국의 능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알리안츠 SE의 엘 에리언 수석 경제 고문은 이번 등급 하향은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 같지 않은 “이상한 움직임”이라고 지적했다.

미 모기지 금리 상승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지난주에도 상승하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계약금리(726,200달러 이하)는 지난주 6.87%에서 6.93%로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 신청은 전주 대비 3% 감소했다. 높은 모기지 금리는 이미 주택 구입 희망자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 조엘 칸 MBA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구매 지수가 3주 연속 하락해 6월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 “제한된 주택 재고와 여전히 7%에 가까운 금리가 많은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의 이자 감당 능력을 저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ADP 민간고용 발표

뉴욕시간 오전 8시15분(한국시간 오후 9시15분) 미국 정부의 공식 고용지수 발표 전에 나오는 7월 ADP 민간 부문 고용 통계가 발표된다. 예상치는 18만9000건 증가, 6월은 49만7000건 증가했다.

주가지수선물 하락, 유가 상승

야후파이낸스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28%, 나스닥 선물 0.70%, S&P500 선물 0.46%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2.27로 0.04%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022%로 1.0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81.86달러로 0.6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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