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niel Joseph Petty via pexels C00

 

 

 

[블록미디어 김혜정 기자] 캐나다에서는 체계가 잡히지 않은 암호화폐 시장을 노린 다양한 행태의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코인데스크 등 주요 외신은 5일(현지시간) 캐나다 뉴브런즈윅주 금융소비자서비스위원회(FCSC)가 암호화폐 ‘은행’ 투자에 대해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FCSC는 자신들을 ‘암호은행(cryptobank)’이라고 소개하는 비트코인뱅크(bitcoin-bank.io/)를 주의해야 한다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일부 웹사이트에서 해당 크립토은행에 대한 투자 제안이 광고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뒤 사이트 조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뉴브런즈윅주에서는 유가증권이나 파생상품에 대한 광고가 합법이 아니기 때문에 비트코인뱅크가 지역 내에서 광고하는 것은 불법이다.”

 

더불어 위원회는 ICO 광고의 합법 여부를 떠나 비트코인뱅크 사이트가 사기라고 경고했다. FCSC에 따르면 비트코인뱅크에서는 은행 형태로 카드, 지갑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BTCB 토큰을 판매할 수 있는 ‘셀링 데이’를 정해 자유로운 거래를 막고 있는 것.

 

또한 웹사이트에 나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소 또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위원회는 다른 홍보 업체에서 배포한 마케팅 자료에도 해당 소재지가 허위로 표시돼 있음을 추가로 확인했다.

 

위원회는 “정보에 빠삭한 투자자가 되는 것이 돈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며 “잘 아는 투자자는 기회를 놓치는 법이 없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해 캐나다에서는 규제로 혼란한 틈을 타 세금과 관련된 사기 행태도 기승을 부렸다. 국세청 직원을 사칭한 사기꾼들은 피해자들에게 체납한 세금을 비트코인 ATM으로 보내지 않으면 체포하겠다고 협박했다. 당시 피해액은 34만캐나다달러(한화 약 2억8192만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