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는 비트코인 NFT와 밈코인 등장으로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수익이 증가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자의 일일 채굴 수익이 비트코인 채굴과 전송수수료를 더해 최대 4000만 달러까지 상승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혼잡해지면서 채굴자의 수수료 수익이 엄창나게 늘어난 것.
암호화쳬 채굴 업체 비트디어(Bitdeer Technologies Group) 우지한 회장은 “오디널스 프로토콜이 비트코인 채굴 환경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 비트코인 채굴 수익률, 출처: 블룸버그]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는 비트코인 NFT 생태계가 2025년까지 45억 달러에 달하는 가치를 지닐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 NFT가 처음으로 등장한 3월 이후 현재까지 약 2만 5000개에 달하는 밈코인이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생성됐다.
오디널스(Ordinals)는 한동안 주춤했던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열정을 불태우게 된 도화선이다. 오디널스 프로토콜은 케이시 로다모어(Casey Rodarmor)가 만들었다. 오디널스 프로토콜을 통해 비트코인의 최소 단위인 사토시에 동영상, 이미지, 텍스트 등 디지털 콘텐츠를 포함할 수 있게 됐다. 비트코인 개당 1억 개 사토시가 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동 창업자는 오디널스를 비트코인의 또다른 활용처로 인정하며 배척하지 말아야 한다고 여러 언론을 통해 반복해서 강조해왔다.
블록체인 개발자인 도모(Domo)는 오디널스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BRC-20 표준을 만들었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없이 코인을 만들어내는 표준으로, 이 표준을 이용해 많은 밈코인들이 생성됐다.
그러나 현재 BRC-20.io의 수치에 따르면 비트코인 밈코인 가치는 5월 초 10억 달러에 근접했으나 이후 5억 8200만 달러로 하락했다.
사미 카삽(Sami Kassab) 메사리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밈코인 열풍은 가라앉을 것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을 가치 있게 사용하는 사례가 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 가용성 레이어로 활용하고 영구 보존이 필요한 중요한 문서를 저장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의 총 발행(채굴)량은 2100만 개로 한정되어 있다. 현재 비트코인 총 채굴량의 10%만 남은 상태다. 비트코인 블록 보상 반감기 예상일은 2024년 5월 1일로, 블록 보상이 6.25코인에서 3.125코인으로 감소하게 된다. 현재 같은 채굴 방식과 속도가 유지될 경우 비트코인 채굴은 2140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BRC-20 표준이 등장한 후 5월 라이트코인에는 LTC-20 표준이, 도지코인에는 DRC-20표준이 도입돼 밈코인 유행을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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