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미국 은행들의 미실현 손실이 6200억 달러(820조 원)에 달한다고 와처그루가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와처그루는 CNN을 인용해 마틴 그루엔버그 FDIC 의장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CNN은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붕괴가 “대형 대출자들이 보유한 자산의 명목가치와 실제 시장 가치 사이의 격차가 크다”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SVB의 갑작스럽고 예상치 못한 붕괴는 잘못된 채권투자의 결과다. 막대한 자금을 미국 국채와 모기지에 투자했다가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채권 가격이 폭락해 큰 손실을 입었다. 이같은 사실이 드러난 뒤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로 은행이 폐쇄 된 것.

이같은 은행 파산은 SVB만의 문제가 아니다. FDIC는 미국 은행 전반에 걸친 투자 채권의 미실현 손실 규모가 6200억 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제로 금리 수준에서 은행들이 채권과 국채들 대거 매입했는데 연준 기준금리가 1년 간의 급격히 상승하면서 채권 가격이 폭락했기 때문이다.

CNN은 SVB의 급작스러운 붕괴가 금융산업의 미래에 대한 공황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전문 기자가 요약 정리한 핫뉴스, 블록미디어 카카오 뷰(클릭)

같이 보면 좋은 기사

[SVB 파산] 인수자 못 찾으면 모든 예금 전액 보호 검토…금융공황 차단–워싱턴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