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온체인 데이터를 추적하는 0xScope는 18일 바이낸스와 관련된 내부 거래로 의심되는 사례를 적발했다는 트윗을 올렸다.

트윗에 따르면, 바이낸스가 로켓 풀(RPL) 상장 공지를 올리기 10분 전 누군가 매수한 주소를 올렸고, 공지가 나간지 10분 만에 매도해 5만5,400달러를 번 것으로 되어 있다.

바이낸스 공동 설립자 허이는 지난 1월 10일 홍콩에서 열린 ‘웹3 투자자 서밋’에 참여해 진행자와 일문일답을 진행하면서 “바이낸스는 직원들의 사적인 암호화폐 투기를 절대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직원이 구매한 암호화폐는 90일 이상 보유한 뒤 거래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데 어제(18일) 올라온 온체인 데이터는 바이낸스와 관련된 의심스런 거래 정황을 보여준다. 한 지갑 주소에서 바이낸스가 ‘신규 코인 상장 공지’를 내놓기도 전에 해당 토큰을 사들였다가 공지가 나간 뒤 곧바로 팔아 차익을 챙긴 것으로 나온다.

온체인 관찰 계정인 0xScope는 어제 트윗을 통해, 애논(Anon) 월렛에서 생성된 지갑 주소가 바이낸스에서 로켓 풀(RPL) 상장을 발표하기 10분 전에 6,1943.46 RPL을 매수했고, 발표 10분 후 매도했다고 밝혔다. 20분 만에 5만5,400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커뮤니티에서는 바이낸스의 내부자 거래 증거라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0xScope는 “단지 운이 좋았던 게 아닐까”라는 댓글을 달았다.

몇 시간 뒤, 0xScope는 로켓 풀(RPL)의 또 다른 ‘초 단위 거래’도 트윗했다. 이 지갑은 바이낸스가 공지를 올린 몇 초 뒤 5,353 RPL을 매입해 그 중 3,000개를 바이낸스 거래소로 보냈고 나머지 2,353개는 1인치(1inch)에서 팔았다.

블록템포는 “커뮤니티에서 바이낸스 CEO 창펑자오를 언급하며 이들 거래가 바이낸스 내부자와 관련이 있는지와 상관없이 상세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허이가 지난 주 바이낸스 직원들의 암호화폐 거래 규정이 엄격하다는 점을 피력했지만 당시에도 커뮤니티에서는 직원 내부 통제가 아무리 엄격해도 직원이 친지나 친구의 계좌나 지갑을 이용해 거래하는 것은 막기 어렵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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