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챕터11 파산 보호 신청중인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블록파이(BlockFi)는 우리시간 10일 새벽 “11일(현지시간) 법원에 대차대조표와 재무제표를 제출하고 자산과 부채 규모를 밝힐 예정”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여기에는 블록파이가 파산 신청전 내부자와 제3자에게 지불한 특정 지불 내역도 포함될 것이라고 블록파이는 밝혔다.

# 블록파이 CEO, 작년 1000만 달러 인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블록파이 CEO 잭 프린스(Zac Prince)가 작년 4월 920만 달러, 8월에 136만 달러를 자사 플랫폼에서 인출해갔다는 점이다. 회사측은 프린스가 이 자금을 미국 연방과 주 세금 납부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금 납부를 위해 이렇게 많은 금액을 인출했다는 건 핑계일 뿐, 프린스가 블록파이 파산을 앞두고 미리 자금을 빼내 현금화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블록파이를 대리하는 로펌 커클랜드&엘리스의 파트너 변호사 조슈아 서스버그는 어제(9일) 열린 2차 블록파이 청문회에서 “파산 직전 또는 파산 임박 시점 전에 플랫폼에서 내부자가 자금을 인출한 정황은 없다”고 말했다.

블록파이는 작년 11월 26일 챕터11 파산 보호 신청을 했고 현재 채권자가 1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회사의 자산과 채무는 10억 달러~100억 달러로 추정된다.

서스버그는 청문회에서 “블록파이 관리팀 구성원 중 작년 10월 14일 이후 플랫폼에서 암호화폐를 인출한 사람이 없으며 8월 17일 이후에도 0.2BTC 이상을 인출한 구성원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서스버그는 작년 8월 23일 투자자와의 기밀 합의를 통해(블록파이가 회사 경영진의 주식을 매입한 것을 가리킴) 투자자에게 1,500만 달러를 제공한 사실도 밝혔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2022년 8월 FTX는 블록파이와 최저 가격 1500만 달러, 최고 2억 4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계약을 통해 FTX에 필요한 주식을 내주기 위해 블록파이 경영진들이 보유중이던 주식을 우선 회사에 매각하고 현금화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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