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에 따르면 지난 5월 가상 화폐 루나와 테라 가격 폭락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이 50조원 넘는 피해를 본 이른바 ‘루나 사태’를 일으킨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세르비아에 체류 중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단은 지난 9월 투자자에게 허위 정보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권 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인터폴에도 수배자를 검거 후 송환하는 최고 등급 수배인 ‘적색 수배’가 내려져 있다. 법무부는 세르비아 정부에 수사 공조를 요청하는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표는 루나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지난 4월 싱가포르로 출국했고, 그 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등을 경유해 세르비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