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위메이드 위믹스가 1000만 달러 코인 매입 소각을 발표했다. 바이백 수행 기관과 재원에 의혹이 제기 되고 있다. 바이백 규모도 장현국 대표의 사택 전세 보증금 규모 수준에 불과하다.

위믹스 팀은 9일 공지를 통해 “12월 9일부터 2023년 3월 8일까지 1000만 달러 규모의 위믹스와 위믹스클래식을 바이백한다”고 밝혔다. 이 바이백을 수행하는 기관은 Algorith Capital(WONDER39)로 명시했다.

문제는 알고리스 캐리탈이 채무불이행으로 파산한 ‘블록워터(Blockwater)’와 관련이 있다는 것. 알고리스 운영자가 블록워터를 운영한 같은 인물이라는 주장이다. 알고리스는 위믹스의 거버넌스 노드 운영에도 참여 중이다.

블록미디어는 지난달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과거 채무불이행으로 파산한 업체의 관계자가 위믹스 거버넌스로 참여하는 것에 우려 사항은 없느냐”고 문의한 바 있다. 당시 위메이드는 “아직 내부적으로 확인된 내용이 없어 답변이 어렵다”고 말했다.

알고리스가 위믹스 바이백에서 단순 매매 주문을 대행하는 것인지, 그에 따른 별도의 수수료 등을 받는 것인지는 공지에 표시되지 않았다.

위믹스 팀은 바이백 재원에 대해서 언급했다.

위믹스 팀은 “재단의 투자유치, 자산의 처분, 그리고 관계사 대여 등 전체적인 스케줄을 감안한 안정된 재원의 마련을 통해 (바이백을) 진행한다”고 했다.

위믹스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위메이드가 직접 재원을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재단’과 ‘관계사’만 나온다.

바이백 규모도 논란이다. 1000만 달러(132억 원)는 장현국 대표의 사택 시그니엘 전세 보증금 120억 원보다 약간 많은 수준에 불과하다. 위믹스 상폐라는 위기 상황에서 내놓은 바이백 규모로는 초라해 보인다는 것.

위믹스는 8일자로 국내 4 개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 됐다. 코인 홀더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곧바로 내놓은 바이백 결정이 그 규모, 방법, 재원 등에서 새로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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