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 FTX 붕괴 후 처음으로 샘 뱅크먼 프리드(SBF) 전 CEO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SBF는 29일(현지시간) 유튜버 티파니 퐁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조작 의심을 받고 있는 FTX의 계정에 접근 권한이 없었다면서 시중의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알라메다의 회계에 대해서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이는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대규모의 회계 처리가 부실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인터뷰에서 흥미로운 대목은 SBF가 FTX의 붕괴 이유를 유동성 경색이 아닌 시장의 움직임에 따른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돌렸다는 점이다.

그는 거래소 붕괴 배경에 관해 “유동성 경색은 원인이 아니었으며, 나 자신이 과소평가했던 거대한 자유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업계 내 상관관계에 의해 촉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핀볼드에 따르면, FTX 붕괴 이후 SBF는 110억달러 규모의 집단 소송을 당하는 등 법적 문제에 직면했다.

또한 그는 12월 예정된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 등에 출석해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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