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2분기 GDP(예비치)가 전분기 대비 0.9% 감소했다고 상무부가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0.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던 다우존스 전망치를 뒤엎는 결과다. 미국의 GDP가 1분기 1.6% 수축된 데 이어 2분기에도 연속 감소하면서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GDP가 2개 분기 연속 수축될 경우 경기침체로 간주되지만 경기침체에 대한 공식 판정은 경제학자들로 구성된 전미경제조사회(NBER)에 의해 내려지게 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40년래 최고 수준인 인플레이션이 소비 심리를 억제했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이 기업 투자와 주택 수요를 제약했다. 기업 재고 증가도 GDP를 압박했다.

GDP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불과 1% 증가, 전 분기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됐다. 블룸버그는 2분기 개인소비 1.2% 증가를 예상했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인용하며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루 뒤(28일) 발표될 2분기 GDP 1차 데이터와 관련, GDP 데이터는 확정치가 나올 때까지 크게 수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미지 출처: WSJ (데이터: 미 상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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